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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서울 가볼만한곳]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만난 「북경 3000년: 수용과 포용의 여정」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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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만난 「북경 3000년: 수용과 포용의 여정」 두번째 이야기에요. 이 특별전은 지난 주말에 끝났지만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북경 3000년: 수용과 포용의 여정」 관람기를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전해드릴께요「북경 3000년: 수용과 포용의 여정」첫번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만난「북경 3000년: 수용과 포용의 여정」 첫번째 이야기





 명, 청대의 북경성은 원 대도의 중축선을 기반으로 확장, 정비되어 내성은 북쪽에, 외성은 남쪽에 두었으며, 내성의 핵심인 자금성은 황실문화를 대변하고, 외성은 시정문화를 집결시켜서 각 지역의 문화와 예술이 북경으로 유입되고 융합되도록 했어요. 





 명나라는 1368년에 원나라의 대도를 함락시키고 건국한 뒤에 장강 이남의 남경을 수도로 삼았는데, 북방 몽고족의 남침이 끊이지 않자 제 3대 황제인 영락제가 북경으로 천도하고 북경성을 개축, 증축하여 오늘날 북경 도심의 기반을 세웠다고 할 수 있어요. 





 사진 왼쪽에 전시된 것은 영정문 현판인데, 영정문은 외성 성문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던 것으로, 명·청대 중축선의 최남단에 위치했다고 해요. 그 아래에 있는 사진은 영정문 현판을 좀 더 가까이서 찍어본 모습이에요. 






 명·청대 북경성 도시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원나라 대도 중축선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도시의 기능을 개선하고자 한 점인데, 북경성의 주요 건축물인 자금성, 황성, 태묘, 사직단, 중앙 관청, 황실 정원 등은 모두 이 중축선을 따라 도시 중심에 질서정연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천하제일의 도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해요. 






 명대 북경 내·외성의 건설과 청대 통치자들의 만한 분리정책으로 황실문화와 시정문화는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었는데, 황실과 귀족, 관료가 주축이 되는 내성 주거지와 상인, 수공업자, 평민이 주축이 되는 외성 거주지는 상호간의 필요에 의해 충돌과 소통을 거듭하였으며, 명·청대를 거치면서 공예미술의 수준도 상당히 발전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다리 양 옆에는 명·청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바닥에는 자금성의 주요 성문과 건물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다리 반대편에서 찍은 모습이에요. 






 이것은 한 민간화가가 청나라 광서 연간에 그린 그림으로, 경극이 형성되던 초기 북경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유명배우 13인의 모습을 그린 것이에요. 그 아래에는 대표적인 경극배우인 담흠배, 해외에 중국 경극을 알린 매란방, 그리고 자금성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연무대인 영수궁 창음각 희루의 사진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요. 






 청대의 통치자들은 자금성을 소규모로 보수, 증축하여 명대의 북경성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 반면 북경 북서쪽 교외에는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동원하여 정명원, 경의원, 이화원, 창춘원, 원명원 등 전례없이 크고 화려한 별궁을 지었으며, 그곳에서 자연을 감상하면서 정무를 보는 것을 즐겼다고 해요. 





 1912년 2월 12일 청 황제가 퇴위하면서 2천여년을 이어온 전제군주제는 막을 내리게 되었고 황실 전체가 개방되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변모하게 되었으며, 활발한 대외 교류와 근대문명의 선진적 성과물들을 수용하면서 북경성도 점차 현대화의 기반을 쌓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되었어요. 






 현재 북경은 중국의 수도로 전통문화와 현대 문명이 공존하는 국제도시로, 북경은 열린 마음으로 세계 각지의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받아들이며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북경은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자세를 바탕으로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며 다원화된 국제도시로 나날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해요. 







 「북경 3000년: 수용과 포용의 여정」이 열리는 기획전시실을 나가기 직전에 영상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동영상으로 북경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북경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와주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영상실에는 중국사람들밖에 없더라구요.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북경 3000년: 수용과 포용의 여정」은 북경의 역사를 통해서 중국 각 왕조들의 역사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던 전시회였어요. 비록 지금은 특별전시회가 끝나서 더 볼수는 없겠지만 나중에 이런 특별기획전이 다시 열린다면 그때는 좀 더 시간을 들여서 차근차근 살펴보구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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