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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은 능력 위주로 인재를 등용했는데, 장영실은 세종대왕의 이러한 인재정책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장영실은 원나라 사람인 아버지와 기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서 동래현의 관노로 있었는데, 그의 재주를 인정한 세종대왕 덕분에 중국에 파견되었고 천문기기에 대해 연구한 끝에 해시계인 앙부일구, 물시계인 자격루, 천문관측기구인 혼천의 등 많은 과학발명품들을 제작했어요.
박연은 전형적인 문관 집안에서 자랐으며 태종 대 문과에 급제하였는데, 1424년(세종 6년)에 악학별과에 임명받은 이후에는 오로지 음악전문가로서만 활약했다고 해요. 박연은 정확한 윤관으로 음정을 맞춘 편경을 제작하여 조선 초기의 음악을 정비하는데 큰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요.
김종서는 6진 개척으로 인해 무관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태종 대에 문과에 급제한 인물로 집현전 학사들을 지휘하여 「고려사」, 「고려사절요」의 편찬을 맡았고, 세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서 국정 문제나 외교 문제가 발생하면 김종서를 보내 해결하도록 했다고 해요.
이와 같이 세종대왕은 인물의 능력을 보고 인재를 기용했으며,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아래 보이는 사진은 과학, 예술, 군사 분야에서 세종대왕의 업적을 정리해 놓은 것인데,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해시계 앙부일구, 천상열차분야지도, 대간의, 규표, 수표, 편경, 편종, 신기전 등을 들 수 있어요.
해시계인 앙부일구는 1434년(세종 16년)에 장영실, 이천 등이 만들었던 해시계로, 오목한 그릇 형태로 만든 이유는 둥근 지구 모양을 표현하고 작은 크기로도 효과적으로 시각선, 계절선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며,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문자판에는 한문 대신 12시를 나타내는 12지신 동물의 그림을 그려넣었다고 해요.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우리나라에서 관측한 1467개의 별과 282개의 별자리를 돌에 새긴 것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천문도인데,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국보 228호인 태조 석각본이며, 세종 석각본이 있었으나 현재는 전해지지는 않는다고 해요.
대간의는 1432년(세종 14년)에 만들어진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천문 관측기구인데, 처음에는 목재로 만들었으나 세종 20년에 청동으로 제작하여 경회루 북쪽에 있는 간의대 위에 설치하여 천체의 운행과 현상을 관측하고 정밀한 시간을 측정하는데 쓰였다고 해요.
규표는 1437년(세종 19년)에 제작된 천문의기로 하늘의 현상과 별들의 운행을 관측하여 일년의 길이가 정확히 몇 날인가와 24절기를 알아내기 위해 사용하던 도구라고 해요.
수표는 1441년(세종 23년)에서 1442년에 걸쳐 제작하여 서울 청계천과 한강에 설치한 하천 수위 측정계인데, 이는 가뭄과 홍수에 대비하여 정확한 강우량을 측정할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해요.
이와 같이 세종대왕의 업적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그 범위는 각 분야에 다양하게 걸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아래 사진 왼쪽에 있는 것이 편종이고, 오른쪽에 있는 것이 편경인데, 먼저 편종은 쇠붙이로 된 유율 타악기로 고려시대에 송나라로부터 들여와 궁중제례악에 사용해 왔는데, 1429년(세종 11년)에 주종소를 설치하여 국내에서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편경은 돌로 된 유율 타악기로 이것도 고려시대에 송나라로부터 들여와서 궁중제례악에 사용하였는데, 1425년(세종 7년)에 경기도 남양에서 경돌이 발견되어 국내에서 제작되기 시작했다고 해요.
세종대왕의 음악적 업적을 살펴보면, 편종과 편경을 제작한 것 외에도 세종은 악기도감 등의 악기 제작 전문기관을 설치하여 박연에게 많은 아악기를 제작하게 하였으며, 박연은 또한 명나라의 「율려신서」를 연구하여 그 이론을 조선에 맞게 적용하여 아악을 재구성하여 아악의 전승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어요.
세종은 또한 음악을 기록으로 영구히 남기기 위해 특별한 기보 방법인 정간보를 창안하였으며, 정간보의 창제로 인해 조선 후기까지 종묘 제례악이 기록되어 전해져 올 수 있었다고 해요.
신기전은 1448년(세종 30년)에 만들어진 화살로, 화약통이 달려 있어서 멀리까지 발사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하며, 화차는 1451년(문종 1년)에 개발되어 한 번에 100발씩 쏠 수 있도록 개량되었고, 각도를 조절하여 사정거리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었다고 해요.
세종 대의 군사적인 업적을 살펴보면, 북쪽으로는 6진과 4군을 설치하여 현재의 한반도의 모습을 갖추었고, 왜구의 침범이 잦아지자 이종무를 총지휘관으로 하여 왜구의 근거지인 대마도를 정벌하여 왜구를 소탕했어요.
세종이야기 한켠에는 세종 영상관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KBS에서 제작한 대왕세종의 편집물이 약 15분간 상영되요.
광화문은 원래 경복궁의 남쪽에 있는 정문으로, 1395년 경복궁 창건 시에는 사정문으로 불리다가 1425년(세종 7년)에 집현전에서 그 명칭을 광화문으로 바꾸었는데, 광화문은 '왕의 큰 덕이 온 나라를 비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해요.
세종은 1397년(태조 6년)에 한양 준수방에서 태종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는데, 세종은 조선 건국 이후 서울을 고향으로 둔 첫번째 서울토박이 임금이 되었다고 해요.
세종이야기 한켠에는 모바일 기기들이 있어서 무언가 하고 봤더니 한글과 관련된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더라구요.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코너인 것 같아요.
모바일 한글 게임존에 설치된 게임은 총 5가지가 있는데, 원하는 게임을 선택해서 재미있게 즐기시면 되요.
세종이야기를 다 보구 나서 아라카페와 기념품점을 지나면 충무공이야기로 이어지도록 되어 있어요.
세종이야기는 우리가 기존에 배워왔던 훈민정음 창제, 혼천의, 측우기 등의 제작, 4군 6진의 개척에 관한 내용과 더불어서 세종의 인간적인 면과 과학, 예술, 군사 등 다양한 면에서 보여지는 그의 재능과 업적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는 곳이에요. 세종이야기를 통해서 세종대왕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세종이야기는 어른들도 한번쯤 가보면 좋은 장소지만 특히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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