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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군산여행추천/군산 가볼만한곳]군산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군산근대건축관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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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근대건축관舊 조선은행 군산지점이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군산의 근대건축물을 전시해 놓은 곳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 374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군산근대건축관 건물이 있는 舊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위한 대표적인 금융시설로 1922년에 완공되었으며, 일제강점기 군산을 배경으로 한 채만식의 소설 '탁류(濁流)'에도 등장하며 군산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이기도 해요. 

 舊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해방 이후에는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지난 2013년에 리모델링을 통해 군산근대건축관으로 탈바꿈했어요. 





 군산근대건축관 입구 모습이에요. 






 군산근대건축관은 舊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전시실은 1층과 2층에 마련되어 있어요. 





 군산근대건축관은 2014년 7월 1일부터 유료관람으로 전환된다고 하니까 나중에 군산을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군산근대건축관 1층 전시실 모습인데, 사람들이 모두 바닥에 있는 스크린을 보고 있네요. 





 바닥에 있는 신문 위에 두 발을 올리면 역사적인 사건을 알려주는 당시의 신문을 읽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한쪽 벽면에는 군산의 근대 건축물들의 예전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는데, 그 중에는 미곡취인소, 제일은행, 조흥은행 등도 포함되어 있어요. 





 이 건물은 1934년에 지어진 군산공회당으로, 1930년에 소실된 舊 군산 상공회의소를 대신하여 군산 상공회의소로 사용되었는데, 장식 없이 곡면으로 처리된 정면에서 당시 유행하던 모더니즘 건축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어요. 





 舊 군산역사는 1912년에 호남선의 지선으로 군산선이 개통될 때 세워진 2층의 일본식 목조건물인데, 1950년 한국전쟁 중에 소실되었다고 해요. 





  舊 군산부청은 1928년에 준공된 적벽돌로 지은 2층건물로 남향의 일자형 건물이었는데, 당시 공사비로 6만원이라는 큰 돈이 들었다고 해요. 





 군산세관은 1899년에 군산항 개항 이후 인천세관 관할로 설치된 것으로, 적벽돌로 지어진 유럽양식의 건물인데, 지붕은 연화조 동판으로 되어 있으며 지붕 위에는 3개의 뾰족한 탑이 있으며, 외부는 벽돌로 짓고 내부는 목조로 지어진 건물이에요. 





 금고 1, 2는 조선은행 군산지점의 금고로 사용되었던 공간으로 현재는 '동아시아의 조선은행'을 보여주는 전시실로 사용되고 있어요. 





 일제는 전북 평야지역과 접해있는 군산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알고 군산지역의 지속적인 개항을 요청해 왔으며, 1899년 군산이 개항되자마자 군산지역으로 진출하였어요.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1909년 경성에 있던 본점과 동시에 개업하였으며, 처음에는 기존의 제일은행 군산출장소를 인수하면서 조선은행 군산출장소로 출발하였는데, 군산출장소는 조선은행이 성장하면서 지점으로 승격되었고, 1920년부터 새 건물과 사택을 짓기 시작해서 1922년에 완공되었어요. 

 1906년 조선에 통감부가 설치되고 이토 히로부미가 부임하면서 일본은 식민지 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조선 내 독자적인 중앙은행 설립을 시도했는데, 1909년 한국은행이 설립되었는데, 한일합병 이후 1911년 조선은행법의 반포로 조선은행으로 개칭하였어요.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조선은행은 급속도로 영업소를 증설하였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만주, 중국을 비롯하여 기타 해외에도 많은 영업소를 개설하였어요. 





 1910년대 조선은행은 나라의 돈을 발행하는 업무와 일반적인 은행업무를 겸하고 있었는데, 조선은행이 발행한 돈은 일본은행이 발행한 돈과 1:1로 교환이 되었으며, 통화의 발행액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등 한 나라의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어요. 

 한편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상업은행으로서의 기능이 강조되었으며, 일반 예금의 입출금을 비롯하여 군산항을 통해서 반출되는 쌀의 대금자금과 농지거래를 위한 대출 등의 업무가 군산지점의 주요 업무 중 하나였어요. 





 조선은행권은 1914년 9월 1일에 '조선은행'의 이름으로 100원권을 발행하고, 1915년 1월 4일 1원권, 같은해 11월 1일에는 5원권, 10원권을 각각 발행하였는데, 조선은행권은 주로 조선총독부 직영 공장에서 제조하였으나 일부는 대장성 인쇄국에서 일본은행권과 같이 제조했다고 해요.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서 조선은행과 관련해서 태수가 남의 돈을 횡령하는 장면이 나와 있으며, 그 옆에는 1920년대 신문기사에 나온 조선은행 관련 기사들이 실려있어요. 





 조선은행 군산지점의 지점장실은 현재 '유물로 보는 조선은행'을 보여주는 전시실로 이용되고 있어요.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은 조선은행 군산지점 상량문인데, 이것은 조선은행 보수공사 중 천정에서 발견되었다고 해요. 그 밖에도 조선은행 군산지점에서 사용되었던 문서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조선은행 군산지점의 지점장을 방문한 손님을 맞이하던 응접실은 현재는 '조선은행과 군산의 삶'을 보여주는 전시실로 이용되고 있어요. 





 안으로 들어가 보면 근대사회 군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것은 '민족의 함성'이라는 작품으로 오천년 역사에서 우리 민족을 위해 도움을 주신 여러나라의 인물 및 캐릭터를 표현하였고, 대한민국의 건국을 위해 공헌한 독립유공자의 인물을 표현한 작품인데, 자세히 보면 각각의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해 놓았다는 점에 놀라게 되요. 





 군산근대건축관은 군산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로, 내부에는 조선은행 군산지점과 관련된 여러 자료와 근대사회 군산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들을 볼 수 있어요. 군산근대건축관 2층에 관련된 내용은 다음번 포스팅에서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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