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서울 가볼만한곳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조선 왕실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광화문을 지나서 좌측으로 나있는 문을 지나면 바로 만나실 수 있어요.
국립고궁박물관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에요.
국립고궁박물관 안내데스크의 모습인데, 입구에서 안내데스크를 지나면 리플렛이 비치되어 있어요.
국립고궁박물관 안내데스크 한켠에는 박물관 방문을 기념해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엽서가 마련되어 있는데, 한명당 두장씩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놓았어요.
국립고궁박물관 입구로 들어오면 양 옆에 두 개의 화분에 있는 꽃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듯이 활짝 피어있어요.
국립고궁박물관은 입구가 2층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2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관람을 하도록 되어 있어요.
2층에는 총 4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제 1전시실인 '조선의 국왕' 전시실을 먼저 둘러보기로 했어요.
제 1 전시실인 '조선의 국왕' 전시실은 조선왕조 500년을 이끌었던 조선의 국왕들이 입었던 의복에서부터 조선의 국왕과 관련된 기록문서 등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는 곳이에요.
제 1 전시실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조선왕실계보인데, 태조부터 순종까지의 조선의 국왕들과 그들의 재위기간, 그리고 그들의 왕비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적혀 있어요. 중학교 시절에 국사 선생님이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을 외우라고 했을 때는 그것이 왜 필요한지 몰랐는데, 조선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왕의 이름들을 알고 있는 것이 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국왕의 상징물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국왕이 행정과 각종 의례를 위해 사용한 어보는 국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어보는 왕의 인장을 뜻하지만 왕비, 왕세자 등의 의례용 인장까지도 통칭한다고 해요.
어책은 책봉 시 또는 존호를 올릴 때 어보와 함께 올리는 책으로서 재료에 따라 옥책, 죽책, 금책 등으로 나뉜다고 해요.
교명은 왕이 왕비, 왕세자, 세자빈 등을 책봉할 때 수여하는 문서로 왕이 전하는 당부의 말이 담겨 있다고 해요.
앞에는 왕이 앉는 의자인 어좌가 있고 뒷편에는 왕이 자리한 곳에 항상 펼쳐진 일월오봉도가 전시되어 있어요.
왕의 대례복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곤룡포는 세종대부터 조선말기까지 왕이 평상시 집무할 때 착용하였던 의복이며, 곤룡포를 입을 때는 허리에 옥대를 두르고 가죽에 옻칠을 하여 만든 검은색 익선관을 썼으며 목이 긴 신발인 목화를 신었다고 해요.
왕의 대례복 옆에는 스크린에서 왕의 대례복을 입는 순서와 그 각각의 명칭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어진은 왕의 초상화를 말하는데, 어진은 선대 왕들을 추모하고자 하는 목적 이외에도 선대왕들의 보살핌을 받아 왕실이 번창하고 나라 전체가 번영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그린 것이라고 해요. 조선시대에는 태조 대부터 순종 대까지 꾸준히 어진을 제작하여 진전이라는 특별한 건물에 봉안하였는데, 현재까지 전해지는 어진은 몇 점 되지 않는다고 해요. 사진은 전주 경기전에 봉안된 태조의 어진 모습이에요.
아래 사진은 영조의 초상화 모습이에요.
아래 사진은 경복궁 근정전 안에 있는 임금 어좌를 1/3로 축소해 놓은 모형인데, 당가는 왕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기 위해서 어좌가 놓이는 공간을 화려하게 장식한 건축물이에요.
국왕의 초상화인 어진은 진전이라는 특별한 전각에 모셔졌는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진전은 궁궐 안의 선원전이에요.
국립고궁박물관 내에는 유물을 보존하기 위해 조명을 조절하기 때문에 사진들이 조금 어둡게 나왔어요.
왕실의 족보는 국가에서 관리하는 왕의 친인척에 관한 인적사항을 조사하여 기록한 것인데, 왕실 족보는 국가의 족보로 인식되어 최고급 종이와 장황으로 제작되어 사고에 보관되었으며, 왕실 족보에는 「선원록」, 「종친록」, 「유부록」, 「왕비세보」, 「돈녕보첩」 등이 있어요.
국조보감은 역대 왕들의 통치 행위 중 후대 왕들이 본받을 만한 훌륭한 정치를 뽑아서 모은 것인데, 국조보감의 내용은 주로 해당 왕의 실록에서 뽑아내었으며, 1909년에 완성되었다고 해요.
왕실 의례의 지침서인 의궤는 국가와 왕실이 개최하는 행사의 모든 과정을 기록하여 훗날 행사 때 참고하기 위해 제작한 국가기록물로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다고 해요. 의궤는 국왕이 열람하는 어람용과 주요 관청 및 사고에서 보관하는 분상용이 있는데, 어람용 의궤는 규장각에, 분상용 의궤는 의정부, 춘추관, 예조, 서울 및 지방 사고에 나누어 보관되었다고 해요.
조선의 500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조선왕조실록인데, 조선왕조실록은 제 1대 태조부터 제 25대 철종에 이르기까지 역대 국왕의 행적을 기록한 것으로 총 1,700여권에 달한다고 하며, 국보 제 151호이며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다고 해요.
실록각 현판의 모습이에요.
규장각은 정조 대에 설치한 왕실 도서관이었는데, 정조는 규장각을 통해 도서를 수집하는데 그치지 않고 많은 도서를 편찬하기도 하였다고 해요.
첫번째 사진은 규장각 현판의 모습이구요, 두번째 사진에는 정조가 규장각 신하들과 꽃구경 모임을 갖는 그림도 있어요.
국왕은 왕실 가족이나 신하, 백성 등에게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내렸는데, 왕실 가족에 대한 문서로는 어책, 교명 등이 있고, 신하에게 내리는 문서로는 교서, 수교, 교지, 유서, 녹권 등이 있으며, 관리나 백성들에게는 윤음을 내리기도 하였다고 해요.
정조는 조선 제 22대 왕으로 아버지 사도세자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정조는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하는 한편, 청나라의 선진문물을 적극 도입하여 새로운 국가를 세우고자 하였으며, 규장각을 세워 젊은 인재를 등용하는 기틀로 삼았어요. 또한 조선 후기 시전 상인들에게만 상품의 독점 판매권을 부여했던 금난전권을 폐지하여 상업발전의 전기를 마련하였어요.
세종이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국왕이었다면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국왕은 정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조가 이룩한 업적은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걸쳐서 다양하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어요.
아래의 사진에는 정조가 사도세자에게 바친 옥인과 옥책, 그리고 정조가 화성 행차 중 대성전에서 참배할 때 사용한 축문 등이 전시되어 있어요.
국립고궁박물관에는 조선 역사 500년에 걸친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한번의 포스팅으로 그 방대한 양의 유물들을 보여드리기에는 무리네요. 국립고궁박물관 제 1 전시실 '조선의 국왕'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전해드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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