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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포항여행 추천]등대의 역사가 한 곳에 모여있는 국립등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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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호미곶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은 등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산업기술의 발달과 함께 시대가 변하면서 점차 사라져 가는 항로표지 시설과 장비들을 보존, 전시하기 위해 건립된 곳이에요. 





 국립등대박물관에는 등대관, 해양관, 야외전시장, 테마공원,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가 방문한 날에는 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에 등대관 위주로 관람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국립등대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설날 당일에는 휴관이에요. 국립등대박물관 관람료는 무료이므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하실 수 있어요. 






 국립등대박물관에 들어서면 왼쪽 벽면에 전세계의 등대 사진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는데, 가장 오래된 파로스 등대부터 시작해서 전세계의 유명한 등대 사진들을 보실 수 있어요. 








 그 옆에는 각 나라별로 최초의 등대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미국의 보스턴 등대, 중국의 류허 등대, 아일랜드의 훅 등대 등의 사진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중국 지린시에 위치한 류허 등대는 그 모습이 정말 독특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태평양과 중국에 인접한 반도 국가로 국토의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양 의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해로를 통한 외국과의 다양한 교역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돕는 시설물이나 제도 역시 중요할 수밖에 없었어요. 





 삼국시대에는 국제적인 해상무역을 비롯한 다양한 해양활동이 활발했던 시기이며, 이에 따라 횃불을 이용한 봉수의 활용이나 선박의 이용제도 등이 정비되었는데, 관련 내용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등의 역사서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고려시대에는 전 시기를 통해 해양활동이 활발하였는데, 건국 초기부터 군사력 강화를 위해 해군력 증강에 힘을 썼을 뿐 아니라 해로를 통해 아라비아, 거란, 여진, 일본, 동남아시아 등과의 국제교역도 매우 활발했던 시기에요. 특히 송과의 무역 항로였던 서해에는 외교무역선의 왕래가 빈번하였는데, 서해항로는 크고 작은 섬들과 조수의 영향으로 인해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항로표지를 설치하였던 것으로 미루어 짐작되요. 





 조선시대에는 조선통신사 파견을 제외하고는 국제적인 해양활동은 크게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지방에서 세금으로 거둬들인 곡식을 운반하는 조운에 관해서는 중대사로 인식하였기 때문에 항로표지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세종실록지리지, 조선왕조실록 등에 관련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요. 





 수은조식 회전등명기는 전구식 광원에서 나오는 불빛을 유리 프리즘렌즈를 이용하여 굴절, 반사시켜 원거리까지 비추는 중추식 회전장치로 목포에 있는 홍도 등대에서 사용되었으며, 1953년도에 제작되어 1979년까지 사용되었다고 해요. 






 항로표지란 해상 교통의 안전을 도모하고 선박운항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시설을 말하며, 등대와 같은 광파표지를 비롯해서 전파표지, 음파표지, 형상표지 등이 이에 속하는 것이에요. 










 광파표지에 쓰이는 물건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에요. 






 아래 사진을 보면 우리나라 곳곳에 설치된 등대의 모습들을 볼 수 있으며, 각 등대에 관한 자세한 내용도 기재되어 있으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원통을 돌려가면서 내용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파표지에 쓰이는 물건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에요. 





 등대원 생활관에는 등대 내부 모습과 등대원에게 필요한 각종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음파표지에 쓰이는 각종 장비들의 모습이에요. 





 호미곶에서 바라본 국립등대박물관의 모습을 찍어본 사진이에요. 




호미곶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은 전세계 등대의 역사와 등대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을 한데 모아 놓은 곳으로 딱딱한 박물관이라기보다는 자유롭게 관람하면서 등대에 관해 이해할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방문 당일 날씨가 좋지 않아서 주변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등대관 만으로도 저희 가족에게는 좋은 학습의 장이 되었던 것 같아요. 

 대부분 호미곶에 가면 상생의 손만 보고 돌아서는데, 바로 옆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도 함께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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