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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서울 가볼만한곳]한국인의 생활민속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첫번째 이야기

국립민속박물관, 서울 가볼만한곳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은 경복궁 바로 옆에 위치한 곳으로 한국인의 생활민속문화를 전시, 체험, 교육하는 문화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로 옆에는 어린이민속박물관이 있어서 아이들의 체험학습의 장으로도 훌륭한 장소에요. 





 국립민속박물관 관람시간은 3월~5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6월~8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반까지, 9월~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리고 11월~2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에요. 





 국립민속박물관에 가시려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출구나 안국역 1번출구 또는 5호선 광화문역 2번출구로 나오셔서 약 10분 정도 걸어오시면 되요. 








 국립민속박물관에는 주차장이 없으므로 경복궁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편리하실 거에요. 





 국립민속박물관은 관람료가 무료라서 그런지 매표소를 아예 닫아두었더라구요. 






 국립민속박물관 정면 계단은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를, 건물 중앙은 법주사 팔상전을, 오른쪽은 금산사 미륵전을, 그리고 왼쪽은 화엄사 각황전 모양을 본 떠서 디자인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멀리서 보더라도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건물의 외관이 멋진 것 같더라구요.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관은 총 3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 제1전시관인 한민족 생활사관을 먼저 둘러보기로 했어요. 





 국립민속박물관 한민족 생활사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모습인데, 벽에는 구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를 연대기별로 중요 사건들 위주로 정리해 놓았어요. 







 '이 땅의 사람들'이란 제목이 붙은 전시물인데, 왼쪽 위에는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도, 윗쪽 중앙에는 보물 1478호인 조씨 삼형제 초상화가, 그리고 바로 그 옆에는 신윤복의 미인도 등이 전시되어 있어요.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자연에서 열매나 풀뿌리를 구해 먹거나 짐승을 잡기 위해 들판이나 바위산에 있는 돌을 이용하여 거칠고 투박한 도구를 만들었으며, 사람들은 식량채집과 사냥을 위해 계속해서 옮겨다니며 살아야 했어요.

 신석기시대 사람들은 고기잡이와 사냥, 채집활동 외에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점차 한 곳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농사를 지으면서 운반과 저장을 위해 토기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기원전 10세기경에 만주와 몽골 등지로부터 퉁구스족이 한반도로 진출하면서 청동기 문화를 전파하게 되었는데, 청동기시대 사람들은 농사를 지으면서 강이나 바닷가에 인접한 낮은 구릉이나 평지에 움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며 살았다고 해요. 전시된 청동기시대 마을 모형은 현재까지 발굴된 유적이나 유물을 토대로 해서 당시의 마을 모습을 복원해 놓은 것이에요.





 1971년에 발견된 울산 반구대 바위그림은 태화강 암벽에 새겨져 있는 것으로 국보 제 285호로 지정되었으며, 바위에 새겨진 그림으로 볼 때 사냥과 어로의 풍요를 기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과 관련된 건국신화는 고려의 승려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실린 단군신화인데, 이 단군신화에 나오는 비, 구름, 바람 등은 농경문화화 관련이 있고, 세 개의 천부인은 청동기의 사용과 정치 지배자의 등장과 관련이 있으며, 곰, 호랑이와 환웅의 관계는 국가가 성립하던 역사적 상황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어요. 

 기원전 4세기 무렵 고조선의 지배자는 스스로 왕이라 칭하였고 기원전 3세기경 철기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더욱 강성해졌으며, 철기 사용으로 생산력이 늘어나 경제가 발전하고 통치조직이 확립되었으며,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8조의 법'을 만들었어요. 





 철기가 처음 사용된 것은 기원전 4세기 경이었지만 당시에는 주조해서 만든 도끼와 끌 정도의 간단한 공구류가 전부였으며, 전국적으로 철기가 제작되고 사용된 것은 이로부터 1~2세기 후부터였어요. 한편, 철기 사용으로 농업생산량이 높아지자 생산물의 분배를 둘러싸고 집단 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충돌이 잦아졌으며, 그 결과 칼, 창, 화살촉 등의 공격용 무기와 방패, 투구, 갑옷 등의 방어용 무기들이 개발되었고, 집단 간의 전쟁과 통합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의 고대국가들이 등장하게 되었어요. 





 한반도와 만주에 성립된 여러 초기 국가들이 고구려, 백제, 신라에 의해 통합되면서 삼국시대가 열리게 되는데, 이들 국가의 성장에는 철제 농기구와 철제 무기 등 철기문화가 그 근간이 되었어요. 

 아래의 그림은 고구려 안악 3호분에 그려진 행렬도를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에요. 





 경주는 서라벌, 동경, 경도라 불리며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천년간 지속된 신라의 수도로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신라의 흥망과 맥을 같이 했어요. 이 모형은 실제 크기의 1/400로 축소해서 경주의 중심지를 재현해 놓은 것이에요. 





 신라시대 주요 유물들을 지도에서 표시해 놓은 것이에요. 





 신라의 장보고는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지점인 전라남도 완도군에 청해진을 건설하고 해상권을 장악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신라는 활발한 무역활동을 통해 번성할 수 있었어요. 





 발해는 대조영을 중심으로 고구려 유민이 주체가 되고 말갈족이 결합해서 건국된 나라로 건국 초기에는 당나라와 대립했지만 8세기 중반부터는 당나라, 발해, 신라, 일본이 공존하는 국제관계를 형성하였으며, 10대 선왕부터 13대 왕에 이르기까지는 '해동성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어요. 

 전시된 무덤은 발해 3대 문왕의 넷째 딸인 정효공주의 무덤으로 고증을 거쳐 실제 크기로 제작된 것으로 고구려 양식, 당나라 양식, 발해 양식이 함께 결합되어서 만들어진 것이에요. 





 국립민속박물관은 한민족의 생활상을 연대기순으로 정리해 놓은 곳으로 아이들 역사문화교육에도 도움이 될 만한 곳이에요. 국립민속박물관은 전체를 꼼꼼히 둘러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있다면 미리 어린이민속박물관에 예약을 해 놓고 함께 관람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국립민속박물관에 관한 더 많은 내용은 다음번 포스팅에서 전해드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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